국민참여당 전북도당이 21일 창당대회와 동시에 민주당과의 경쟁구도 형성을 공론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를 비롯한 김충환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이광철 전 의원 등은 2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은 1년째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지만 이6.2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야당과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참여당은 철저한 상향식 공천을 추구하고 억지로 인재를 영입하지 않는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열린 정당”이라며 “전국적으로 당원이 3만명이지만 매월 1만원 이상의 당비를 내는 주권당원이 2만명이 넘고 전북 역시 94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정권을 종식시켜야 한다” 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게 참패를 안겨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 전 장관은 또 “민주당 대표가 기초의회 분할을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강행하니 전북에서도 한다는 식의 발언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다를 바가 없음을 자인하는 셈”이라며 “전북에서는 민주당과 야권이 연대하는 동시에 경쟁구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전주 중화산동에 위치한 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오후 5시 전주 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당 지도부와 당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 창당대회를 가졌다.
창당대회에서는 초대 도당위원장으로 94.8%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광철 전 의원이 선출됐으며 청년위원장에는 인터넷쇼핑몰 박수우 대표, 여성위원장의 경우 예수병원 노조위원장과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병노련) 부위원장을 역임한 이옥주씨, 당헌당기위원장에는 이진경씨가 선출되기도 했다. 이어 유 전 장관의 ‘국민참여당과 시대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전북도당은 다음달까지 시군별 지역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