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이 6.2지방선거에 나설 예비후보들의 1·2차 자격심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치열한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공천장을 따내기 위해 정치권과의 접촉은 물론 조직정비에 나서는 등 경선을 겨냥한 여론몰이에 집중할 태세다.
22일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는 1·2차 신청자에 대한 심사 결과, 총 509명의 예비후보 자격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기초단체장은 총 58명이 예비심사를 통과해 4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군별로 남원은 김영권·김재성·배종선·윤승호·최영환·최중근·하재룡·황의동 등 8명이 불꽃 경쟁구도를 형성했으며 익산(김병곤·김연근·김재홍·이승홍·이한수·천광수)과 정읍(강광·김생기·이학수·정도진·송완용·허준호), 고창(고석원·박우정·성호익·이강수·정길진·정원환), 부안(김성수·김경민·김손·김종엽·김호수·최규환)의 경우 각 6명이 공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또 임실은 5명(강완묵·김진명·한인수·김관수·김혁), 진안 4명(고준식·안성현·송영선·이충국), 군산(문동신·강임준·서동석)·순창(강인형·김병윤·이홍기)·김제(경은천·김상복·이길동)·완주(이상영·이동진·임정엽)·무주(김홍기·홍낙표·이해인)도 각 3명씩이 심사를 통과했다. 반면에 전주(박종문)와 장수(장재영)는 각 1명만이 예비심사에 참여해 여전히 공천장을 둘러싼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를 보였다.
또한 광역의원은 전주가 19명, 군산 15명, 익산 11명, 정읍·남원·장수·부안 각 5명, 완주·진안 각 4명, 순창 3명, 무주·임실 각 2명 등 총 94명이 후보 자격을 승인받았다. 광역비례는 11명(고진곤·김대옥·김용찬·노석만·송경태·이영호·김경선·서민순·이해숙·전정희·정진숙)이나 신청해 지역구 공천과 본 선거 못지 않는 공천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기초의원 역시 전주 45명을 비롯해 299명이 후보 자격이 주어졌으며 기초비례 47명도 공천을 앞둔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예비후보자 3차 접수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심사 접수를 미뤘던 일부 출마예상자들이 얼굴을 내밀 전망으로 10일 최종심사 후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이 정점을 향해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당 한 관계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예비심사 신청자가 많이 몰리지는 않았지만 단체장과 광역의원의 경우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며 “참여하지 않은 출마예상자들은 무소속이나 국민참여당 등 타 정당의 공천을 염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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