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경선구도가 송하진 현 시장과 김희수 전북도의회 의장의 2파전으로 굳혀졌다.
특히 송 시장과 김 의장은 전주고 제48회 동창생이자 친구로 공천장을 둘러싼 경쟁구도에 대한 정가를 비롯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가 출신인 송 시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전주시장에 당선되면서 시민들에게 친숙한 반면, 김 의장은 정동영 의원의 정치 입문 당시 함께 정치에 발을 담근 이후 도의원 3선이라는 중량감을 갖추고 있다.
전주시장 후보 경선은 당원 50%(2000명), 시민 50%(2000명)의 국민참여경선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가운데 당원 선거인단은 진성(우대)당원 50%, 일반당원 50%로 구성된다. 그러나 진성당원이 500명을 밑돌고 있어 부족분을 일반당원을 채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진성당원 500명과 일반당원 1500명, 그리고 시민 20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꾸려지는 만큼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송 시장은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해 시민들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고 당원 관리도 이뤄져 종합적으로 볼 때 유리한 고지에 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지난 20년 동안 정당에 몸담아 왔고 투표도 선거인의 3분의 1 정도만이 참여하는 만큼 충분히 돌파할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또 선거인단이 전주 완산갑 1200명, 완산을 1300명, 덕진 1500명이라는 점도 공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송 시장과 김 의장의 전주고 동창생인 장세환 의원과 정동영 의원의 영향력 행사 여부도 선거 판도를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관측으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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