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이한수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민주당과 현직 프리미엄 효과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52.6%를 기록하며 2위인 무소속 박경철 후보(21.3%)를 31.3%p 차이로 2배 이상 따돌리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무소속 노경환 후보가 8.3%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특히 현 시장으로써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평균 지지율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지역별로도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동산·영등1·어양·팔봉동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두 탈환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박 후보의 경우 이 후보와 반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산·모현·송학·중앙·인화·평화·마동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3위를 달리고 있는 노 후보는 남성(7.3%) 보다 여성(9.3%), 50대 이상(7.5%) 보다 젊은 층(8.9%)의 지지에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1·2위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부동층 17.8%가 특정 후보에게 쏠릴 것을 전제하더라도 순위를 뒤엎기에는 힘든 결과로 분석된다. 더구나 부동층 가운데 35.8%만이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다만,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파열음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당원의 결집력이 이 후보의 득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지지도 변화에 발맞춰 커다란 정치적 변수 등이 발생할 경우 격차가 좁혀질 수도 커질 수도 있는 등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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