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주 평화 1동 육교 앞에서 무소속 유유순 전주 제2선거구(동서학·서서학·평화동) 도의원 후보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양 손에는 기호가 새겨진 부채를 들어 보이며 유권자들이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가족들 역시 한복을 입고 유 의원의 곁을 지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당초 유 후보 측은 선거운동원까지 한복을 입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었으나 로고송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하는데 자유롭지 못하고 신속한 이동에 불편해 아쉽지만 후보와 가족들만 한복을 입기로 했다는 것.
이에 대해 자영업자 김 모씨(37·서서학동)는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부채를 이용한 유세활동이 친근감 있게 느껴진다” 면서 “특히 한복을 입고 펼치는 선거운동은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에서나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선거운동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