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전주가 전통문화의 중심도시임을 느끼게 하는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전주 평화 1동 육교 앞에서 무소속 유유순 전주 제2선거구(동서학·서서학·평화동) 도의원 후보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양 손에는 기호가 새겨진 부채를 들어 보이며 유권자들이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가족들 역시 한복을 입고 유 의원의 곁을 지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당초 유 후보 측은 선거운동원까지 한복을 입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었으나 로고송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하는데 자유롭지 못하고 신속한 이동에 불편해 아쉽지만 후보와 가족들만 한복을 입기로 했다는 것.
이에 대해 자영업자 김 모씨(37·서서학동)는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부채를 이용한 유세활동이 친근감 있게 느껴진다” 면서 “특히 한복을 입고 펼치는 선거운동은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에서나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선거운동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