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관광분과 국제회의가 도내에서 열릴 예정으로 전북이 한식세계화의 본향임을 선점하는 상징적 의미를 마련했다.
전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사과정을 거쳐 국제행사인 ‘OECD 관광위원회 회의’를 유치하는데 성공, 오는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전주 리베라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 유치는 최근 열린 ‘전북국제관광학술대회’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한국음식관광축제’, ‘2011 한국관광총회’에 이어 전북 MICE(Meeting기업회의·Incentives포상관광·Convention컨벤션·Events&Exhibition이벤트와 박람전시회)산업 육성에 있어 의미가 크다.
OECD 관광위원회 회의는 OECD산하의 관광분과 위원회이며 회원국간 경제개발 수단의 하나로 관광을 활용하고 국가간 경제와 관광정책 이슈 해결에 중점을 둬 최적의 해결책 제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48년에 창설됐으며 현재 회원국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31개국이다.
회의에는 OECD 관광위원회 회원국 대표, 국내·외 음식관광전문가 등 100여명이 초청돼 ‘한식의 세계화 및 음식관광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초청 인사로는 ‘알렝 뒤페이라’ OECD 관광위원회 단장을 비롯 ‘페란 안드리아’ 스페인 엘불리 쉐프, ‘알랭 뒤카스’ 프랑스 그랑 레스토랑 쉐프, ‘폴 프리드만’ 미국 예일대 교수, ‘마씨모 몬타나리’ 이탈리아 볼로냐대 교수, 프랑스 소펙사(SOFEXA) 전문가 2명, ‘테일러 브륄러’ 영국 모노클지 편집장, ‘프랑소와 시몬’ 프랑스 음식 평론가 등이다.
회의에서는 ‘세계화, 음식 및 정체성’과 ‘음식과 관광’, ‘매력적 관광경험으로서의 음식자원’,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 등 4가지 세션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뤄진다.
도는 이 같은 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음식의 본고장, 식품산업의 수도 및 전북 관광자원의 글로벌 홍보 등 다양한 가치 제고를 위한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2010 한국음식관광축제와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음식관광의 본향 선점이라는 시너지효과를 비롯 전북 식품산업 육성의 상승효과는 물론 외래 관광객 유치, 국제 관광 명소화, MICE행사 개최도시 경쟁력 확보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기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서울과 광주에 이어 전북에서 OECD 관광위원회 회의가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전북이 한식세계화의 본향 선점을 기대할 수 있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면서 “모범적인 전북 관광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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