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공립에 비해 사립학교들의 기숙사비가 높아 사립학교 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전북도교육청이 집계한 지난해 기준 ‘기숙사 운영현황’에 따르면 공립학교들의 기숙사비는 20만원 미만인 반면 사립학교들은 20만원 후반대에서 최고 40만원가까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공립학교인 전주 A여고의 경우 매월 14만5000원의 기숙사비를 내고 있지만 사립학교인 B학교 학생들은 39만2000원의 기숙사비를 부담하고 있다. 무려 14만7000원의 차이가 나고 있는 것. 기숙사비가 차이가 나는 것은 학생규모와 식사비 단가, 운영 프로그램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차이가 나도 이에 대한 관리나 규제 권한 등이 없어 높은 기숙사비 부담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금액에 대해서 조절할 명분이 없다”며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운영이나 질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