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익산소방서 기고문(사진)

“작은 실천으로 화마(火魔)없는 겨울나기”
겨울이 다가오면 불을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난방기구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소한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여 개인의 생명과 재산상 손실로 상처를 크게 받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화재가 화재 발생건수 중 약 40%를 차지하여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소방방재청은 올 말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 이상을 줄이기 위해 2010년을 “화재피해저감 원년(元年)의 해”로 정하고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일본인 관광객 등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실내 권총사격장 화재와 같은 우리 국격(國格)에 맞지 않은 후진적 대형 화재를 근절시키기 위한 소방의 의지의 표현이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은 안전관리에 대한 자기의무와 책임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에 다시는 이러한 인재(人災)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것을 막고 우리 국민의 안전에 관한 우리사회의 자기책임 실현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고육책(苦肉策)으로 이러한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되었다.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에 대형화재를 근절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11월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설정하고, 한발 앞선 예방활동과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안전관리 자기책임제 실현을 위한 건물관계자중심의 자율관리 능력배양을 위해 지역별 다중이용업소 단체 등과‘지역별 안전대책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시기별 필요대상을 선정해‘간담회’등을 개최 할 계획이다.
화재예방은 소방공무원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우리 모두 일이라는 점을 명심하여 화재로부터 우리가정, 직장을 지켜야 할 것이다.
우선, 대형빌딩, 공장, 주유소, 공공기관, 다중이용업소 등에 방화환경을 조성하도록 하자.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에 불조심 플래카드를 걸고 포스터, 표어를 부착하여 주변사람들에게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자신의 직장 또는 가정에 소방시설이 잘 설치되고 작동되는지 확인하고 점검해봐야 한다. 소방시설이 아무리 완벽하게 설치되었더라도 불이 안 나게 하거나 막아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은 사람이 잘 활용하여야만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익산소방서 대응구조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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