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첨단 IT(정보기술)를 융합한 물 산업과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산업을 새만금의 미래 녹색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유성하기 위해 열을 내고 있다.
도는 2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스마트 워터 그리드와 미세조류 산업화를 위한 전문가 워크샵을 가졌다.
이번 워크샵은 물 산업과 미세조류 산업의 기술동향과 향후 산업 전망, 지역 여건 및 산업화 육성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스마트 워터 그리드 기술을 소개한 김형수 성균관대 교수는 “물 산업은 2025년에 시장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선진국들의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발달된 IT를 접목한 원천기술 개발과 운영관리 역량 확보 등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국토해양부의 첨단 IT융합 물산업 육성과제인 ‘워터 그리드 지능화사업’의 핵심인 실증단지를 새만금 지역에 유치 추진하고 있다. 이를 2013년부터 5년 동안 스마트워터 콤플렉스 조성사업을 접촉시켜 세계적인 스타기업 2~3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세조류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배양기술을 이전해 상업화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 지원을 받아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관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워크샾에서는 물 산업과 미세조류산업이 시장의 성장전망에 비해 아직까지 산업여건이 선진국과 격차를 보이지만 미래형 기술개발 및 신규 시장개척의 필요성이 큰 분야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새만금은 타 지역보다 미래 녹색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이견이 없었다는 것.
도는 이번 워크샾을 통해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새만금을 ‘녹색성장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핵심적인 국가사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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