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최남단인 지리산이 천연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 추진된다.
14일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백두대간 생태문화공원 조성사업’ 기본·실시계획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사업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남원 운봉읍 공안리 일원 21만㎡ 부지를 활용해 국비 200억원 등 총 400억원을 들여 백두대간 자연환경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홍보거점을 확보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증진,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함양, 다양한 계층의 생태체험·교육, 휴양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백두대간 테마전시관지구와 생태체험지구, 테라피지구, 가족휴양지구, 숲속모험놀이지구 등 5개 지구로 조성하는데 가닥이 잡혔다.
특히 광주와 전주(70Km), 대구(150Km) 등 대도시가 인접해 있고 전주-광양고속도로 개통시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바래봉과 지리산 둘레길 주변으로 다양한 개발계획이 추진 중으로 이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여기다 백두대간을 둘러싸고 지역별로 생태교육장을 운영하고 가족중심의 다양한 여가문화 확장, 주말을 이용한 근거리·단거리 체형형 여가 증대, 양호한 산림 생태계 등 조성 여건에 대한 긍정적 분석 결과가 도출됐다.
이를 감안, 조성 완료 시 연간 총 17만44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지방도 60호선에서 2Km지점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접근체계가 미흡하고 지형 및 임상에 의해 가용지와 진입로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이 같은 골자의 생태·문화공원 조성사업의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기반조성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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