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 임정식 교수팀이 의료낙후지역인 몽골에서 인술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임정식 교수와 서일영 교수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몽골을 방문해 11건의 수술을 무료로 집도하고 5,000여만원 상당의 수술기구 및 의약품을 국립 철도병원에 기증했다.
몽골 철도병원은 몽골내 17개 지역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몽골최대의 의료기관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매년 수명의 몽골환자가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 후 귀국했으며, 철도병원 현지 외과의사가 원광대학교병원에 파견, 연수 등 유대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비뇨기과 교수인 임 교수와 서 교수는 몽골에 도착한 다음날인 21일 비뇨기과 환자 6명의 수술을 무료로 집도하고, 신장암과 뇌종양 환자 등 20여명을 진료했다.
이튿날에도 방광암수술을 집도한 것을 비롯해 비뇨기과 환자 4명을 수술, 이틀 동안 총 11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특히 두 교수는 이같은 수술과정을 몽골인 의사 3명이 직접 참여해 연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몽골의 의료수준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같은 사실이 현지 언론에 알려지면서 몽골 국영방송인 MNB에서 수술 장면과 인터뷰를 방송하는 등 20여개의 방송과 신문에서 연일 비중 있는 뉴스로 보도해 원광대학교병원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는 것.
임 정식교수는 “원광대학교병원의 의료활동에 대해 현지인들이 무척 고맙게 생각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과 원광대학교병원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은 물론 해외환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