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전북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소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도내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 고용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면서 전북의 산업지형을 바꾸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장산업단지의 2006년 분양률이 1.4%에서 현대중공업이 군산에 투자를 입주를 결정한 이후인 지난 2007년에는 56.3%로 껑충 뛰는 등 2009년까지 3년간 군장산업단지의 분양률이 73.5%로 산업단지 분양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실제 가동에 들어간 첫해인 2009년 현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생산규모는 9210억원으로 도내 제조업 생산의 3.1%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제조업 생산규모 중 8위를 수준으로 제조업 생산 상위 제조업은 1위는 자동차(7조6000억원)며 2위는 음식료(5조3000억원) 3위는 화학(5조3000억원) 순이다.
 수출규모도 2010년 기준 9925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9.4%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원료에 이은 4위를 차지했다.
 고용분야에서도 2009년 현재 4860명을 채용해 전체 제조업 고용의 6.6% 자동차(1만5497명)와 음식료(1만2665명) 화학(6672명), 조립금속(5199명)에 이은 5위(4860명)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도내에 납부한 지방세는 2009년 43억5800만원, 2010년 42억5400만원, 올해 63억9800만원 등 3년간 150억원을 지역에 납부했다.
 특히나 이같은 괄목한 성장은 전북 산업 변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투자 이후 자동차 기계산업 일변도였던 전북의 산업이 대현선박 제조, 위그선 생산기반 구축 등 조성해양산업의 새로운 집적지로 부상하면서 산업지형이 바뀌고 있는 것.
 실제 조선해양 불모지였던 도내 조선해양 주요기업은 현대중공업 투자 이후 56개로 늘어 전국 1242개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경제관련 한 인사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대규모 기업유치를 통해 도내 산업 전반이 활성화되고 있는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며 “전북에 새롭게 투자한 기업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전북 기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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