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도 선거인단 매수 사건이 제기됐다.
제 19대 남원순창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재성, 이용호, 임근상 3인은 1일 “이강래 후보 측이 불법, 탈법, 관권선거를 통해 선거인단을 무차별적으로 모집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 후보 측에 제기된 의혹의 진상 규명과 함께 엄중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 후보 측은 유권자의 12% 달하는 1만 명이 넘는 선거인단을 등록 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수치는 남원순창이 초고령화 사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발적으로 등록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시도의원들에게 할당량 부과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무차별적으로 등록시킨 증거”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들은 “이 같은 불법 탈법적인 행태를 좌시할 경우, 투표 시에는 금권을 앞세운 동원선거, 실어 나르기 선거가 예고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광주동구사태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할 우려가 있어 당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와함께 “더욱 심각한 것은 이강래 후보 측이 사무실에서 유사 콜센터(전화 063-633-2100)를 운영해 무차별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남원시/순창군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을 선거에 조직적으로 동원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며 “남원시/순창군 지방의원은 집단적으로 기자회견을 자행하며 선거에 개입했고, 모 방송인터뷰에서도 ‘공천권 때문에’,‘자신이 가진 조직을 동원해야 할 판’이라는 등 선거법을 위반하겠다는 서슴없는 발언도 여과 없이 보도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강래 후보 측은 “터무니 없는 합종연횡의 결과”라며 “하등의 이유도 없는 것으로 상대 후보를 흠집내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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