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포츠인들의 꿈의 무대인 제30회 런던올림픽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출신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선 선수들 중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전북도선수단은12종목 25명의 선수와 지도자 4명 등 총 29명.<표 참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전북선수단 중 전국체전에서 전북대표선수로 뛰고 있는 선수는 6개 종목 13명. 전북도체육회는 이들 선수 가운데 양궁의 이성진과 배드민턴 정재성 선수에 가장 큰 희망을 걸고 있다.
 전북도청 소속 양궁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성진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8년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어깨 수술을 하며 재활로 1년을 쉬면서도 활시위를 다졌던 이 선수의 연습과정을 지켜본 고환승 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이 선수를 꼽고 있다.
 고 사무처장은 지난 11일 열린 올림픽 출선선수단 결단식에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인터뷰 사절, 스포트라이트 받지 말 것” 등의 특명을 주문하기도 했다. 미리 관심을 받아 언론에 노출될 경우 자칫 정서가 흐트러질 수도 있음을 우려해서다.
 이성진이 금메달을 따낼 경우 전북양궁은 박성현 전북도청 코치에 이어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배드민턴 정재성(삼성전기)은 전주가 고향이며, 전주서중학교와 전주생명과학고, 원광대를 졸업했다. 이용대와 조를 이뤄 남자복식에 출전하는 정재성은 최근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면서 금메달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펜싱 에페 개인전에 출전하는 박경두(익산시청)와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하는 김지연(익산시청), 배드민턴 여자복식에 나서는 김민정(전북은행)도 가장 메달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 대표 선수는 아니지만 전북이 고향인 전북출신 선수 가운데 강력한 금메달 가시권에 드는 선수로는 양궁의 최현주(창원시청) 선수가 있다. 전주가 고향이며 우석대를 나온 최 선수는 국제무대가 이번이 처음이지만 우리나라 대표팀에 선발된 것 자체가 세계 최고의 실력자라는 점을 감안, 메달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어 있다.
 첫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대표팀 중 김영권과 백성동, 구자철이 전북출신 선수들. 수비수로 활동하는 김영권은 전주 조촌초와 해성중, 전주공고, 전주대를 졸업했으며,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를 거처 현재 중국 광저우 헝다에 소속이다. 청소년 대표팀을 거치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백성동은 전주 조촌초와 완주중, 금호고, 연세대를 거쳐 현재 일본 주빌로 이와타에서 활약중이다. 구자철은 충주 중앙초와 청주대성중, 보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독일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으며, 전주대학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은영기자․zzukk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