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체육대회가 출전 선수 폭을 대폭 늘리는 등 새로운 방안이 모색된다.
전북도체육회는 29일 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육상, 수영 등 경기단체 전무이사 16명과 시․군체육회 전무이사(사무국장) 13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라북도민체육대회 운영개선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 5월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된 전라북도민체육대회 결과보고와 도민체전을 치르면서 나타난 문제점 및 개선점 등이 논의됐다.
 도민체육대회 운영개선 요청사항 중 가장 큰 쟁점이 됐던 사항은 참가요강 부분.
 진안 지역에서는 먼저 출생지 출전을 현행 도내 주소자에서 대한민국 주소자로 참여폭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는 농촌인구 감소로 출전선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순창지역에서는 시부 28세 군부 25세 이상 참가 자격을 시군부 연령제한을 폐지하자는 의견을, 김제와 남원 정읍 지역에서는 현행 시군와 군부 2개조 대진 부분에 대해서도 인구비례로 구분해 편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인구가 적은 지역이 불리한 조건을 없애자는 취지에서다.
 익산지역에서는 전년도 12월 31일 이전부터 도내에 주소가 되어있는 자만으로 되어 있는 참가 자격 조건을 도민화합과 도민체전 활성화 차원에서 3년 내 거주자 출전, 기록종목 3위내 입상자 전국체전 출전 위한 선수등록 의무화 조건 등을 내세웠다.
 도 체육회는 이날 회의에서 토의된 내용은 전북도체육회생활체육위원회(위원장 박영민)의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 뒤 내년에 김제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육대회 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군 및 경기단체 전무이사들은 지난 5월 열린 경기와 관련해서는 “올해 열린 도민체육대회는 생활체육대회와의 통합 개최로 시군 선수단의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운영과 관련해서는 “입장행렬 축소로 개회식 분위기가 저조했으며, 개회식장에 관중과 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오히려 입장식 진행에 걸림돌이 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을 연출한 점, 경기장 안내표시 부족 등 미숙한 경기운영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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