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들이 전북의 멋과 맛에 취하며 대축전을 벌인다.
 세계 40개국의 재외동포 400여명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과 전북도내 일원에서 ‘2012 세계한민족축전’을 개최한다.
 국민생활체육회와 전북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북도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세계 한민족 동포들의 모국 방문 체험을 통한 자긍심과 조국애를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와 체육,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축제의 장이다.
 매년 서울과 경주일원에서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 행사는 ‘2012 전북도방문의해’를 기념하기 위해 경주 대신 전북을 택했다.
 서울 행사를 마친 해외동포 일행들은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 일정을 전주한옥마을과 부안변산 등 도내 일원에서 보낼 예정이다.
 17일 전북에 도착하는 한민족 일행은 이날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세계소리축제 공연을 관람한 뒤 전주한옥마을에서 ‘스토리도보여행’에 나선다.
 소리축제 마지막날이기도 한 이날 해외동포 400여명은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신화 이야기’를 감상하게 된다. 이후 12개팀으로 나눠 전주한옥마을 탐방하며 생활 속에서 오롯이 살아있는 우리문화를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18일부터 19일까지는 부안 변산일대와 새만금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부안실내체육관에서 지네발릴레이, 훌라후프, 줄다리기 등 전통놀이마당축제 마당을 벌이는 한편 아름다운 변산해변을 낀 부안마실길코스를 걷는 시간도 마련했다. 새만금홍보관과 방조제를 방문해 세계 최장거리의 방조제 현장을 바라보며 새만금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갖는다.
 박효성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해외동포들에게 전북의 맛과 멋을 비롯해 문화와 예술, 새만금을 보여줌으로써 전북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행사를 유치했다”며 “전통문화체험 참여를 통해 전북의 문화를 접하고 다시 찾고 싶은 전북이 될 수 있도록 행사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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