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체육인들의 꿈의 무대인 제14회 런던페럴림픽에서 2개의 은메달을 따낸 전북장애인육상연맹 전민재를 포상 격려하는 환영식이 13일 전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열렸다.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12일간 펼쳐진 이번 페럴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은․동 각각 9개씩 총 27개의 메달을 획득해 12위의 순위를 기록했다.
 전북도는 이번 대회에 전민재 선수 단 1명만 출전시켰지만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우리나라 당초 목표 순위 13위를 12위로 한단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6살 때 앓은 뇌염으로 뇌성마비 1급 진단을 받은 전민재는 손을 쓸 수 없어서 발로 글을 쓸 정도지만 불굴의 의지로 은메달 2관왕 쾌거를 이뤘다. 특히 전민재의 메달은 전민재는 우리나라 메달 중 육상에서는 유일하게 100m와 200m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이다.
 이날 축하자리에는 김완주 도지사, 김대섭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장, 도장애인육상연맹,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민재 선수와 진안에 거주하는 부모님(전승천, 한재영)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7남매를 바르게 키우고 특히 어릴적 열병으로 가지게 된 장애를 이기고 전민재를 세계적인 선수로서 오늘의 영광을 이루게 한 부모님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사랑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민재 선수에게는 “36세의 적지않은 나이임에도 불굴의 투지와 용기․도전 정신으로 자랑스런 은메달 2개를 획득하여 전북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치하한 뒤 “그 동안 쌓아온 투지와 용기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물론 2014년 아시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전민재 선수를 대신해 어머니 한재영씨는 “그 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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