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포항 스필러스에 아쉽게 패배했다.

전북현대는 7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35라운드 포항전에서 0대 3으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반면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20승 9무 6패(승점 69점, 2위)로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전북은 2분 에닝요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포항의 빠른 역습에 경기의 주도권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포항이 전반 24분 미드필더 정훈의 실수로 얻은 공격 기회를 포항의 김대호가 성공시킨 뒤 쉽게 만화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어 후반 10분과 11분 포항의 김대호와 박성호의 골에 연거푸 골문을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이동국을 원톱에 내세우고 김정우 에닝요 이승현을 2선 공격수로 출격시킨 전북은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수비 실수가 이어지면서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 결정적인 추격골 찬스를 맞았지만 번번이 빗나갔다. 후반 14분 레오나르도가 우측면에서 크로스 기회를 잡아 문전을 향해 오른발 땅볼 크로스를 찌른 골은 이동국이 오른발을 갖다댔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후반 20분에는 박원재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불운이 겹쳤다. 30분 이동국의 헤딩슛도 골문을 넘지 못했다. 이승현의 연속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2010년 9월 4일 이후 전북 원정경기만 3연패를 하던 포항은 4경기 만에 승리하며 징크스를 벗어났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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