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종목은 전북 9위 수성의 핵심키를 쥐고 있다. 단체종목의 승점 배점이 다른 종목보다 높기 때이다.
 전북도체육회가 올해 예상순위 전력분석을 종합 10위로 예상한 이유는 지난 9월 11일 대진 추첨 결과 단체종목 10개팀이 1회전에서 강팀과 만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단체종목이 예상외로 선전한다면 강원을 제치고 종합 9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도체육회에서는 전력 상향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축구와 정구, 검도, 펜싱, 배드민턴, 소프트볼 등 6개 종목 10팀을 꼽았다.
 축구의 경우 지난대회에서의 성적은 1392점이었지만 올해 예상득점은 880점으로 잡고 있다. 이처럼 점수를 낮게 잡은 이유는 여자와 남자 축구 모두 1회전에서 강팀을 만났기 때문이다.
 우선 전주공고가 1회전에서 개최 팀인 대구공고를 만난데다 전북KSPO역시 강팀 인천 현대제철을 만났다. 여고 한별고 역시 1회전에서 충북 예성여고를 만났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 분석에서는 불리한 상황.
 이같은 상황에서도 축구는 향상 가능 종목으로 꼽고 있다. 전주공고와 한별고 전북KSPO 모두 1회전에서 선전해준다면 상황이 크게 역전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정구는 지난해 140점에서 올해는 469점을 기대하고 있다. 순창제일고와 전북선발 선수들이 각각 5위와 3위로 예상되기 때문.
 검도의 예상점수는 아예 없다. 1회전 통과가 가장 큰 목표기 때문. 하지만 1회전에서 통과한다면 효자종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뒀다.
 펜싱과 배드민턴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 펜싱은 지난해 1171점에서 올해는 1243점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런던 올림픽 분위기를 여파를 몰아 선전한다면 3위까지도 기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드민턴은 지난해 834점에서 올해는 1498점으로 높여잡았다. 남자대학의 원광대와 여자대학 군산대가 각각 1위와 2위를 바라보고 있고, 남고인 군산동고와 성심여고 모두 점수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소프트볼은 지난해 382점을 획득했지만 올해 예상점수는 0점이다. 원광대가 1회전에서 강팀인 충북사대부고를 만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1회전만 통과하면 다음 경기부터는 무난하게 성적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들 6개종목 10개팀이 선전해준다면 예상점수보다 1500여점이 더 추가되면서 9위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도체육회의 예상 분석이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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