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3회 전국체전이 열린 경기 첫날. 전북선수단은 사이클 여고부 오현지(전북체고)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전북에 첫 금을 안긴 오현지는 이날 2km 개인추발에서 2분43초300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현지는 이번 메달로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일 도로독주 부문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군인 오현지는 2관왕도 기대된다.
 배드민턴 여자대학부 단체전에 나선 군산대 팀은 강호 한국체대를 만나 1대 3으로 분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는 군산동고와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원광대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사이클에서 금메달을 예상한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남자 일반부 4km 개인추발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신동인 (전라고)도 남자 고등부 3km 개인추발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높은 배점으로 종합 9위 수성의 성패를 쥔 단체종목에서 전북선수단은 울고 웃었다.
 단체전 첫 경기였던 축구 남고부의 1회전 경기에서 전주공고가 홈팀인 강호 대구공고를 만나 2대 0으로 승리했다. 전주공고는 이번 승리로 약팀인 제주서귀포고와 준준결승전이 남아있어 준결승전에는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핸드볼 남고부의 전북제일고도 이날 경산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날 1회전 경기에서 경남 창원중앙고를 36대 19로 가볍게 누르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테니스 여고부에 출전한 전국체고도 광주 살레지오에 3대 0으로 승리하면서 상위권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축구 여자일반부 KSPO팀은 강호 인천 현대제철을 만나 3 대0으로 패하면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테니스 여자일반부 전북협회팀도 서울 양천구청에 0대 2로 패하면서 1회전에서 탈락했다.
 럭비 남자일반팀의 원광대 역시 강원의 한국전력팀에 맞섰지만 15대 110으로 대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한편 전북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 등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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