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해서 더 기뻐요”
“항상 기대만큼 하고 있는 좋은 제자입니다.
전국체전 첫날인 사이클 2km 개인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현지(전북체고 3)와 오병훈(전북체고) 코치는 제자와 스승 이전에 부녀지간이다.
전북체고에서 19년간 사이클 코치로 활동해온 오병훈 코치는 딸이기 이전에 좋은 제자를 만난 행운아라고 자부한다.
대구 만촌자전거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오현지는 예선전에서 2위에 머무르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결승전에서 값진 역전 우승을 일궜다.
여고부로는 마지막 출전이기에 이번 대회에 더욱 많은 노력을 쏟았다는 오현지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졸업 후에는 사이클 명문팀인 삼양사에서 활동하게 된다.
경기 내내 마음 졸이면서 제자이면서 딸의 경기를 지켜본 오병훈 코치는 “딸을 믿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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