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이 열리는 대구시내 일원. 하지만 정작 대구시민들은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지 조차 모르고 있을 정도로 대회 분위기는 저조. 한 택시기사는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시민체육회관을 가자는 승객의 말을 듣고서야 "지금 체전에 열리고 있냐"고 역으로 물어올 정도. 지난해 세계육상경기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치른 대구에서 전국체전은 동네 행사로 취급되고 있다는 선수들의 불만 섞인 지적도. 그렇다면 개회식 당일 대구 스타디움으로 몰려온 수만명의 관중들은 '싸이 공연'으로 착각했나?

○…대회 중반을 접어들면서 전북선수단의 경기가 쏟아지자 박노훈 상임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체육회 임원과 경기임원들의 행보도 바빠져. 임원들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격려 방문을 빠트리지 않기 위해 조를 나눠 일정을 짜고, 동선이 중복되지 않게 체크하는 훈훈한 모습. 특히 조소자 여성체육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여성체육위원들은 올해도 비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자체 방문일정을 꾸려 열정적으로 응원에 나서면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아.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 역시 바쁜 일정을 쪼개 선수단을 격려 방문해 큰 힘을 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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