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도 대표팀 참가 대회서 106명 면단위 학교서 전국 제패

시골의 작은 학교가 줄넘기로 전국을 제패했다.
 김제 금구초․중학교(교장 장충식) 중등남자부팀이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인천대체육관에서 열린 2012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음악줄넘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4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금구중학교는 전교생이 106명에 불과한 면단위 학교로 남학생 57명중 15명이 참가했다.
 금구초․중학교는 통합학교로서의 특색을 살려 초등학교 때부터 줄넘기 팀을 결성해 지도해왔으며, 최근에는 ‘즐기면서 운동을’ 이란 슬로건 아래 줄넘기 연습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 학교 체육관이 휴일에도 선수들의 스텝소리와 음악소리로 가득찰 정도로 매일 연습에 임하는 등 전교생이 줄넘기를 생활화해왔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중등부는 이번 대회 뿐 아니라 매년 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자랑거리가 돼 왔다.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초등부도 올해 교육장기 대회에서 초등 남녀부 모두 1위의 쾌거를 달성한 ‘줄넘기’ 명문 학교로 유명하다.
 장충식 교장은 “음악줄넘기는 학교 전체의 열정과 힘을 불어넣어주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단순히 음악줄넘기를 넘어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해 값진 성취감을 맛보면서 더 큰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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