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고가 고교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2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석패했다.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경고와 맞붙은 전주공고는 1대1로 팽팽한 경기를 보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부경고에 골을 내주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호남권역에서 13승2무1패를 기록하며 호남 최강팀으로 결승에 오른 전주공고는 1942년 창단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교축구 명문팀이다.
 특히 올해로 창단 70년을 맞아 최고의 이벤트로 고교축구 전국 최강을 뽑는 왕중왕전 우승을 노렸다.
 결국 부경고에 1대2로 패하면서 우승컵을 들지 못했지만 전주공고는 이날 경기에서 고교축구 전국 최강팀임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팽팽하게 경기를 치러나가던 전주공고는 전반 38분 이강욱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부딪혔고 결국 후반 3분 들어 부경고에 선제골을 내줬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강한 반격에 들어간 전주공고는 후반 30분 김민섭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면서 양팀 모두 득점없이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흘러갔다. 연장전에 들어가는 듯 싶었지만 전주공고가 허슬 종료 직전 허를 찔렸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넘어온 볼을 막지 못하면서 우승컵을 부경고에 내줬다.
 전주공고는 이날 준우승으로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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