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회장을 둘러싼 전북도내 야구계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도체육회는 전북야구협회가 29일 도체육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강웅석(전주비전베이스볼 대표) 신임 회장의 불신임(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도체육회의 감시아래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13명의 대의원 중 11명이 참석했으며 재적대의원 2/3가 가결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시총회는 전북야구협회가 지난달 7일 도체육회에 ‘전북야구협회 임원(회장) 불신임(안)을 제출한데에 따른 것이다.
 전북야구협회는 지난해 12월 18일 정기대의원회 총회를 열고 재적대의원 13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웅석 전주비전베이스볼 대표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대의원들은 당시 정기총회에서 △집행부 임원 유임 △전주시통합야구협회 회장직 불출마 등을 조건으로 강웅석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지만, 당선 뒤 신임 회장이 이를 지키지 않아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이 새롭게 집행부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데다, 전주시통합야구협회 회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는 등 총회 때 약속했던 대의원들의 의결사항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도체육회는 야구협회의 불신임(안)이 접수된 이후 강웅석 신임회장과 면담 및 공문을 통해 집행부와의 대타협을 요구했으며 타협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이번 임시 총회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도체육회는 이날 열린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신임회장 불신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향후 임원 선출 절차를 다시 진행키로 했다.
 향후 절차는 도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회장선출을 공고한 뒤,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다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해 회장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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