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궁사 최예진(오수초 6)이 제26회 실내양궁대회에서 여자초등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 선수는 특히 이번 우승과 함께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한판 승부를 벌이면서 한국양궁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임을 각인시켰다.
 제26회 괴산군 전국실내양궁대회는 2일부터 6일까지 괴산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양궁협회와 괴산군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양궁 동호인부와 초․중․고․대학․일반부 등 전국 120개팀 1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명실공이 전국대회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개막식날인 2일에는 동호인대회가, 3일과 4일에는 초․중․고․대학․일반부 개인전이, 5일에는 개인전 결승전이 각각 치러졌다. 대회마지막날인 6일은 단체전과 결승전 등으로 대회 경기가 치러졌다.
 최예진 선수는 5일 여자초등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대회마지막날인 6일에는 이벤트 대회에 참가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과 한판승에 나섰다.
이번 이벤트는 초등부 남․녀 개인전 우승자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과 맞붙는 자리로, 오진혁(현대제철) 기보배(광주시청) 선수와 혼성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는 것.
 최 선수는 남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과 호흡을 맞춰 기보배 김강철(경기하남천연초 5) 조와 맞대결을 펼쳤다.
 최예진은 170cm가 넘는 큰 키와 강인한 정신력이 강점으로 현재 전북체육회의 월드스타 관리선수로 육성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체 3위를 차지했으며 제34회 회장기대회에서는 단체 1위의 기염을 토했다. 또 제5회 전국초등대회에서는 금3개 은1개 등을 획득하는 등 한국여자양궁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최 선수는 지도하고 있는 송정희 감독과 김승민 도체육회 훈련과장 등 체육인들은 “최 선수는 다른 선수보다 우수한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치르는 게 장점”이라며 “꾸준한 훈련으로 실력을 갈고 닦는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대성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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