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금사냥이 본격화됐다.

 제94회 전국동계체전 본경기 첫날인 18일 전북선수단은 바이애슬론에서만 3개의 금맥을 터트렸다.

 전북선수단 바이애슬론팀은 강원도 용평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여초부와 여중부 남중부 단체전에서 3개의 금을 휩쓸었으며 남초부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따는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여중과 남중 단체전은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마지막 주자의 역전을 통해 2개의 금메달을 일구는 쾌거를 낳았다.

 특히 남중단체전 경기에서는 경기선발팀과 기록차이가 0.3초 밖에 나지 않는 간발의 차로 승리를 이끄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경기를 지켜본 전북체육회 관계자를 비롯한 관중들은 지역과 승패를 넘어 전력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번 경기에서는 자매지간에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화재를 낳기도 했다. 여중부 단체전 금메달 주역 김지원(안성중 1)과 김지호(안성중 3)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한솥밥을 먹고 있는 자매다. 여초부 단체전 금메달 김상은(안성초 6)과 여중부 단체전 김고은(안성중 1) 역시 자매 선수들이다.

 또한 여초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현주는 사전경기가 열린 지난 15일 크로스컨트리 프리에서 이미 금메달을 획득, 대회 첫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바이애슬론연맹 백성기 부회장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있도록 선수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선수단은 이날 바이애슬론의 쾌조에 힘입어 사전경기를 포함해 7개의 금메달 등 총 3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461점, 종합성적 4위를 유지했다. 전북선수단은 본경기 이틀째인 19일에는 스키(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바이애슬론 계주 경기를 통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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