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생활체육회 강동옥(55, 사진) 총무과장이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59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공로부문 체육상을 수상했다.
 전라북도펜싱협회 실무부회장으로도 활동해온 그는 이번 공로상과 함께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으로도 내정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펜싱을 시작해온 그는 2000년까지 전북을 대표하는 선수로 국가대표 상비군과 전국체육대회에서 고향 전북에 수십 개의 메달을 안겨 전북체육이 상위권에 도약하는 주인공 역할을 해왔다.
 이후 이리여중, 이리여고, 김제중앙중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국가대표 여자 사브르 부문을 맡고 있는 이수근 코치도 그의 제자다.
 전주서호주정 실업팀에서도 활동한 그는 현역에서 은퇴한 후 동양제과, 전북일보 익산본부를 거쳐 지난 2001년 전라북도생활체육회 공채1기로 입사하여 현재 총무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대한펜싱협회 기획이사로 4년 동안 활동하며 협회 운영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 협회 발전과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며 경기력향상에 많은 공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2012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제펜싱연맹 및 아시아펜싱연맹에서 그 행정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전북펜싱협회 실무부회장으로서 익산시청을 비롯한 도내 펜싱팀 육성과 발전을 위해 혼혈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익산시청 김지연 등 선수들의 뒷바라지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이번 체육상 수상은
 현재는 펜싱의 대중화를 위해 대한펜싱협회(회장 손길승)에서 생활체육전국펜싱연합회 창립을 요청받아 준비하고 있으며 펜싱 등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생활체육과 접목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하고 있다.
 전주대, 원광대학교 대학원과 현재 전북대학교 스포츠과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강 과장은 “향후 현장에서 습득한 경험을 토대로 스포츠마케팅과 웰빙 건강 등 도민의 건강지수를 높이는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롭게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을 맡고, 체육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간 세포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내에게 이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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