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금석배 전국학생(초,고) 축구대회의 초등(고학년) 최강팀은 광주월곡초가 차지했다.
 월곡초는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수송공원 구장에서 결승 경기에서 포철동초에 1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초등(고학년)팀 결승 경기를 마지막으로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도 12일간의 대정정도 막을 내렸다.
 금석배 대회는 한국축구발전에 족적을 남기고 가신 고 채금석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든, 개인의 이름을 건 유일한 대회로 축구인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92년 개최 이래 매년 100여팀이 참가할 정도로 대회 규모와 명성에서도 어느 대회에 뒤처지지 않는다. 지난해 104개 팀에서 올해는 106개팀이 참가하는 등 참가규모도 매년 늘고 있다. 참가팀들 역시 전국 최강의 팀들의 참가하면서 대회의 명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부 54팀과 고등부 52팀 등 총 106팀이 출전해 총 204경기를 치러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지역팀 봐주기를 없애는 등 공정한 심판판정을 결의하면서 대회기간 동안 판정에 대한 잡음이 없어 참가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축구전문가들은 “경기력이나 운영면에서 매우 뛰어난 대회가 됐으며,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대회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2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매년 대회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예산이 6000만원이나 줄어들면서 운영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전국 대회의 경우 대회에 참가하는 초등팀에게는 참가 예산을 소폭 지원해주는 게 통상적이지만, 금석배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 예산을 지원해주지 못했다. 지원예산 없이도 초등팀이 54개나 참가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회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예산확보가 큰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준비단계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팀들이 많이 참가했고, 감독관들의 수준도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대회 참가팀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왔다”며 “대회기간 내내 경기장을 지켜준 이사를 비롯해 여러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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