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리그 역대 3번재 5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운 최은성. 매경기때마다 K리그 최다골 최다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이동국.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일본 우라와 레즈와의 중요한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북현대의 큰 기둥인 최은성 이동국 선수가 자리를 함께 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우라와 레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를텐데.
최은성(이하 최)=매 경기가 중요하다. 우라와전 이후 경기는 이번 경기가 끝나고 생각을 할 것이다. 그만큼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
이동국(이하 이)=일본 팀을 상대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경기를 보면 한국적인 특유의 힘으로 밀어 부치는 경기가 많았다. 일본 클럽들이 몸싸움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술 대 기술로 싸우기보다는 우리만의 색깔과 투지로 부딪히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롱런하는 선수로 유명한데, 꾸준한 활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쉬게 되면 그만큼 회복이 힘들기 때문이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은퇴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부상을 당하거나 팀 내 경쟁에 밀려나는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골키퍼는 필드에서 뛰는 선수와는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역시 부상은 선수로서는 매우 조심해야한다. 그밖에 일상생활에서의 자기관리도 중요하다.

-두 선수는 모두 전북내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한명은 골키퍼로, 한명은 공격수로.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있는가
최=동국이가 있기 때문에 항상 든든하다. 경기장에서 보면 가장 멀리 있지만 매 경기마다 동국이가 한골 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더욱이 올해는 주장을 맡으면서 지난해보다 더 높은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이=저 역시 형이 있어 든든하다. 경기장에서나 일상 생활면에서 형은 모든 면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특히 형은 자기관리를 너무 잘한다. 체지방 검사를 하면 팀 내 최고 수준이다. 나이는 40대지만 몸은 20대일거다.

-팀 내 선참급으로서 서로에게 많이 의지가 될 것 같다.
최=전북에 와서 첫 경기를 마치고 솔직히 동국이에게 감동했다. 동국이가 '형님이 와서 든든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더라. 그런 동국이가 팀의 주장을 맡게 되서 너무 좋았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고, 후배들이 잘 따를 수 있는 선수다.
이=각 팀마다 경기력도 그렇지만 항상 리드를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몇 안된다. 은성이 형은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배다. 팀의 주장으로서 모든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은성이형에게 의견을 항상 물어본다.

 인터뷰 내내 두 선수의 칭찬릴레이가 이어졌다. 최은성은 늦깎이로 합류한 전북이 이동국이 있어 힘이 됐다고, 이동국은 따뜻한 형이 있어 팀 분위기가 안정됐다고 서로를 인정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것. 전북현대가 꾸준히 상위팀을 유지하는 원동력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전북현대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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