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일본의 우라와 레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AFC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 나선다.
 오늘(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라와 레즈와 AFC 챔피언스리그 리턴 매치를 치를 예정.
 지난 3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치른 3차전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전북은 이번 승리로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파비오 감독대행은 "일본 원정에서 이길 때와 똑같이 전북 스타일의 닥공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꼭 승점 3점을 챙겨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1차전 경기에서 득점한 하라구치 겐키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계 대상이 아니고, 오히려 "골 넣은 선수뿐만 아니라 우라와에서 출전하는 11명의 선수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본원정에서 1골 2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이동국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우라와와 2연전은 우리가 예선을 통과하는데 있어 중요한 경기다. 특히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우라와에 대해 잘 준비해서 나올 것이다. 경기력과 결과로 예선을 통과하기 위한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말-주중 연속경기에 따른 체력부담을 묻는 질문에는 "시즌 초반이라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고 전했다.
 우라와 레즈의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감독은 "내일 경기서는 홈경기 때의 전반전과 같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전북이 강한 상대이긴 하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좋은 점을 보여주면 가능성은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북은 지난 일본 원정경기에서 문제가 되었던 일본 써포터의 ‘욱일승천기’의 원천 차단을 위해 전북경찰청(청장 홍익태)의 도움을 받아 입장시 검색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구단 홈페이지 내 공지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에게 정치적, 종교적, 민족적 문구와 상대를 비하하거나 모욕적인 문구의 피켓이나 현수막 등을 사용할 경우 즉시 회수와 퇴장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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