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배구를 사랑하겠다는 소삼(사진,49) 익산시배구협회장. 소 회장은 지난 2월15일 이춘석 국회의원 후임으로 익산시배구협회장 자리에 취임했다.
협회 부회장을 맡은 지 6년반만에 협회장에 오른 것.
소 회장이 협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엘리트 선수들을 친자식 이상으로 챙긴 일화는 익산 배구계에서 지금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남성중고 선수들 동·하계훈련 때 어김없이 토종닭을 삶아 몸보신에 앞장서는 가하면 전국체전 등 전국 대회가 열리면 전국 방방곡곡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나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 후 삼겹살 회식자리도 자주 마련한다.
소 회장은 “배구 선수들을 보면 정말 기쁘다. 착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쭉 빠진 몸매는 부럽기도 하다. 친자식 이상으로 사랑하고 정이 들었다”며 웃는다.
소 회장이 익산 배구협회에 첫발을 디딘 것은 이쌍동 세계로건설 대표와 김은철 감독 등 배구인들의 인간적인 매력에 감동받았기 때문이라고 소개한다.
소 회장은 낭산에 있는 금성축산영농조합법인 대표로 하림 닭을 계약 사육하는 축산인이다.
1년에 140만 수를 하림에 납품해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축산 CEO다.금명간 금성태양광발전소 대표직도 맡게 된다.
소 회장은 "열심히 일해 배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게 꿈"이라며 “익산 배구의 산증인인 윤길창·나창근 등 고문님 잘 모시고 배구인 화합은 물론 남성중고와 부송초 선수들 뒷바라지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병희기자.wbh475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