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전북체육회 제16대 사무처장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김 처장은 전북대에서 2013년 4월 5일부터 2015년 4월 4일까지 파견 명을 받았지만,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실질적인 업무는 11일부터 시작됐다.
 업무시작과 함께 첫 공식적인 행사로 이날 도체육회 사무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사무처장이 밝힌 도체육회 운영방향은 크게 3가지.
 운동선수와 교사, 교수를 거치며 스포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사무처장에 임명된 그는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일선 체육인들과 협력해 신명나는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우선 도체육회의 본분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운영방향이 종목별 훈련장을 마련해 타 시도 선수단을 유치하고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그동안 지도자의 경험에 치중했던 훈련방법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여기에 지도자의 평가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탰다. 지도자 평가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양적평가(대회성적) 위주에서 질적(지도자의 열정과 인성, 자질) 평가까지 추가해 보다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질적평가를 위해서는 스포츠에 맞는 아이템을 적용해 평가도구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도 했다.
 체육회의 살림을 맡고 있는 사무차장으로서 예산 부분은 피해갈 수 없는 사안. 그는 체육회 예산에 대해서는 “인구비례나 도세로 보면 전북 체육예산이 적은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이에 앞서 경영합리화를 통해 줄일 수 있는 예산을 줄여 꼭 쓰여야할 부분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연의 확대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전북대 교수 출신으로 아직 실업팀이 없는 전북대의 현실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처장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실업팀 육성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거점대학으로서 신명나는 종목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며 “비인기 종목이라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전북대의 상징이 되는 종목을 선정해 창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진 사무처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미국오레곤대학을 졸업했으며 전북대 체육교육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한국스포츠교육학회 회장, 전북도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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