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일의 축구 남자 실업팀인 전주시민축구단(시민축구단)이 전주시와 연고지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인천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12일 전주시민축구단에 따르면 지난 9일 전주시청에서 송하진 시장과 연고지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송하진 시장과 한평희 구단주, 정진혁 전주시민축구단 단장, 양영철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주시는 시민축구단에 축구 경기장 제공과 홈경기 홍보 등을 지원하며, 시민축구단은 유니폼에 전주시 슬로건과 심볼을 하나로 결합한 통합브랜드를 새기고 챌린저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시민축구단은 또한 이번 협약으로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에 축구 남자 일반부에 출전하게 된다.
 송하진 시장은 “시민축구단이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구단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축구단은 전신인 전주EM으로 지난 2007년 챌린저스리그(K-3)가 출범할 당시 전주시를 연고로 원년 멤버로 참여했으며, 올해부터 새로운 구단주와 손잡고 완전한 실업팀으로 부활했다.
특히 올해 FA컵과 챌린저스리그에서 프로팀을 이기는 등 잇따른 승보를 전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FA컵 1라운드에서 성균관대를 이기고, 2라운드에서는 올 시즌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승격된 부천FC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누르고 본선 32강에 진출한 것.
 비록 32강에서는 K리그 클래식 팀인 인천유나이티드에게 패하면서 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챌린저스리그에서는 현재 9승 4무 7패로 전체 8위(승점31)를 달리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정진혁 단장은 “앞으로 K-3 챌린저스리그를 넘어, 내셔널리그, K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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