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장에서 재난현장 출동시에 부쩍 성숙해진 시민의식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조금 있어 이를 채워보고자 소방차 골든타임을 소개하고자 한다.
소방차 골든타임은 화재의 초기진압과 응급환자의 소생율 향상을 위한 시간으로 화재 또는 환자 발생 후 최초 5분을 말한다.
왜 5분인가? 화재는 발생 5분 이내 진압을 시작하지 못하면 연소 확산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하다. 최근에는 고층아파트 화재 시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현장도착 시간이 늦어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연기질식 및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사례도 많다.
또한 심정지 응급환자의 경우 5분 이내 적절한 응급조치가 시작되지 않을 경우 뇌손상이 시작되며 생존율이 25%미만으로 급감하게 되며 최근에는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및 병원이송이 늦어져 소중한 생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재난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이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소방당국은 화재발생시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이 2013년 58%에 불과한 것을 2017년 74%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그래서 생명과 직결된 5분이라는 골든타임확립을 위한 소방차량 길터주기 요령도 강조하고 싶다.
교차로 또는 그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통과하여 도로의 우측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해야하고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해야하지만 긴급자동차의 통행에 지장이 우려될 경우는 좌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할 수 있다. 편도 1,2차로의 도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나 차선으로 최대한 진로를 양보해 운전하거나 일시 정지해야한다.
편도 3차로 이상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은 2차로로 진행하며, 일반차량은 1차로 및 3차로로 양보 운전을 해야 한다.
소방차, 구급차의 사이렌소리가 조금이라도 들리면 속도를 줄이고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부터 살피자. 그리고 위 요령대로 안전운전을 하면 된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양보가 아닌 의무이다. 조금만 신경쓰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 모든 도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전라북도를 위해 5분의 기적 전북소방이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무주119안전센터 소방사 강정식]/무주=김국진기자⋅kimda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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