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 무주반딧불축제가 지난 29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19번 째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김광수 도의회의장을 비롯한 정세균 국회의원, 박민수 국회의원과 오규석 기장군수, 이건식 김제시장, 최용득 장수군수, 박동철 금산군수, 이근종 재경군민회장 등을 비롯해 관광객과 주민 등 6천 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무주읍을 비롯한 6개 읍면 주민들과 다문화가족, 타악기 라퍼커션, 축제 캐릭터 또리와 아로, 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 등으로 구성된 길놀이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문을 연 제19회 무주반딧불축제 개막식에서는 태권도 시범단 “K-타이거즈”와 타악 퍼포먼스팀 “청명”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산골소년 ‘무’와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소녀 ‘주’를 주인공으로 삼은 뮤지컬로 반딧불이를 의인화해 영원한 사랑,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창작뮤지컬 “One Day"가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개막사에서 “올해는 반딧불이와 곤충, 주민참여, 마을로 가는 축제를 중심으로 알차게 준비했다”며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반딧불축제가 여러분께 감동과 기쁨을 전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전 10시부터는 무주 산의실 솟대세우기 보존회 회원들이 직접 축제 성공기원 솟대세우기(축제주제관)를 직접 시연했으며 무주읍 서면마을 주민들의 남대천 섶다리 공연이 펼쳐졌으며 개막식무대 에서는 무주군 학생태권도시범단과 중국 등봉시 소림무술단원들의 시범이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개막식 후에는 가수 도시의 아이들과 홍진영이 함께하는 피날레 공연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인 반딧불이 보호구역’을 상징하는 불꽃이 무주의 밤하늘을 수놓아 의미를 더했다.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를 통해 지구환경과 인류애를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무주반딧불축제는 19회 째를 맞고 있으며, 올해는 개체크기가 크고 발광력이 좋은 늦반딧불이 출현과 추석을 앞둔 시점으로 시기를 변경하면서 △반딧불이 주제관을 곤충 생태관까지 확대하고 △농 ․ 특산물 특화거리와 △11개 마을이 참여하는 마을로 가는 축제를 만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월 6일까지 펼쳐질 제19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는 반딧불신비탐사를 비롯해 반딧불이 주제관과 낙화놀이, 섧다리 밟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무주반딧불축제 이성만 제전위원장은 “특화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 친환경 소득 축제인 반딧불축제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며 “무주군과 제전위원회, 그리고 군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어느 축제보다도 감동이 넘치는 축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를 소재로 하는 무주반딧불축제는 3년 연속 정부지정 최우수축제, 대한민국 여름축제 선호도 1위, 13년 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 관광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로 지정받은 국내 유일의 환경 ․ 문화 ․ 체험축제다.

또한 남대천 섶다리는 미국 CNNgo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무주=김국진기자∙kimda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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