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이 마련한 ‘2022 전주완창무대’ 세 번째 순서 고준석 적벽가 공연이 오는 5일 오후 2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적벽가는 중국 삼국지연의 중 도원결의부터 적벽대전 직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삼국지연의와는 다른 차별성과 독자성을 지니는데, 흔히 영웅담에서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일반 군사들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룸으로써 당대 민초들의 처절한 삶의 모습을 투영한다.

그와 동시에 수장인 조조를 극악무도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입체적 인물로 그리며, 당대의 시대상과 사회적 모순을 반영한다.

소리꾼 고준석은 이날 박봉술제 적벽가를 약 3시간 동안 완창한다.

박봉술제 김일구 바디 적벽가는 박봉술-김일구-김명숙-고준석으로 전승된 것으로,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와 섬세하고 화려한 장단, 맺고 끊음이 간결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적벽가의 특성상 우직하고 단단한 성음으로 구사하는 우조 소리의 다양한 선율 구성과 시김새가 매력적인 소리이다.

전석 무료로, 1365vip 홈페이지(1365vip.co.kr)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공연은 유튜브 ‘우진 arts tv’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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