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국의사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국의사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적 처벌이 초읽기에 돌입했음에도 여전히 도내 전공의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예수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수병원 81명 전공의 중 75명(92.5%)이 사직서를 제출 후 일부가 근무지를 이탈했다. 이는 올해 신규 인턴 등록자까지 포함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레지던트 62명 중 57명, 인턴은 19명 중 1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 예수병원 내 전공의 81명 중 6명(레지던트 5명·인턴 1명)이 근무 중인것으로 파악됐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의료현장에서 전공의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 현장을 벗어난 전공의들에 대한 본격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무슨 이유든 의사가 환자 곁을 집단으로 떠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에 따른 처분을 망설임 없이 이행할 것"이라면서 "미복귀한 전공의는 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