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도서관은 27일 저녁 7시 ‘신달자 시인과 함께하는 가을밤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여성 시의 영역을 개척하고 대표해 온 작가로 평가 받는 신달자 시인의 특강, 문학평론가와의 북 토크, 해금과 피리 협주, 질의응답, 사인회 등으로 120분간 진행된다. 특강은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는 주제로 20분간 진행되며 이후 박상미 문학평론가(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초빙교수)와 작가의 대담을 통해 작품세계 및 집필 비하인드 스토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북 토크 시간도 마련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전북도청도서관(280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미국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들을 전면 해부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정치의 죽음’에 이어 ‘힐러리 클린턴: 페미니즘과 문화전쟁(인물과 사상사)’을 내놨다.힐러리의 극단, 독선, 분열, 탐욕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나 페미니즘엔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그녀의 페미니즘과 그에 따른 문화전쟁을 ‘마돈나학’처럼 ‘힐러리학’으로 정립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힐러리학은 좌우 이념적 차이로 다뤄져 온 문화전쟁의 의미를 확장시켜 5개라고 설명한다. △진보-보수 갈등의 이념 전선△남녀차별을 넘어서려는 페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 그 곳에는 사랑과 설렘, 자연이 있다.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글을 쓰고 주리가 그림을 그린 시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바우솔)’은 할머니 집에 가다 마주하는 아름다운 사계절과 만나기 전 떨림, 영원한 내편 할머니의 포근한 사랑을 담고 있다.콘크리트 건물과 다닥다닥 달라붙은 아파트로 가득한 도시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름만으로도 가슴 따뜻해지는 할머니의 정과 사계절 각각의 아름다움 등 잊고 살지만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들을 떠오르게 하기 위함이다. 이는 쉽고 단순하지만 마음 속 깊이 여운을 남기는
잊고 있던 노래를 다시금 흥얼거리고 밑줄 그으며 되뇄던 낡은 책 속 글귀가 궁금해질 때, 비로소 가을이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출간된 다채로운 시집들이 하루하루를 살아내느라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전 전북문인협회장 정군수는 신아문예대학 문창과와 전주교도소 독서동아리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틈틈이 써 내려간 작품들을 한데 엮었다. 제5집 ‘초록배추 애벌레(인간과문학사)’는 평소처럼 소소한 자연물과 일상에서의 경험을 소재로 택했으나 사유와 기법만큼은 오롯이 그의 것이다.표제시 ‘초록배
군산이 배출한 대표적 시인 고은의 삶과 문학을 알리기 위한 ‘고은문학축제’가 지난해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새로이 거듭난다.고은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채정룡)가 주최하고 실행위원회(위원장 조시민) 및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회 고은문학축제’가 10월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군산 일원에서 펼쳐진다.지역 출신으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여러 업적을 남긴 문인을 조명하고 ‘문학제’라는 보기 드문 형태를 취하는 등 여러 면에서 주목 받았으나 짧은 준비기간과 홍보부족, 예산대비 효율성 미비로 명성에 걸맞지 않았던 첫 해.두 번
할아버지도 어린아이도 쉽게 읽고 꿈꿀 수 있는 희망의 시가 한 권의 시집으로 출간됐다. 김대식의 첫 시집 ‘뭐해요, 가을인데’(미네르바)에는 부모님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드러낸 90여편의 시가 담겨있다. 이희찬 시인은 이 시집에 담긴 시를 통해 건강한 부모형제,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은 생활, 영재를 가르치는 인생 등 맹자의 ‘인생삼락’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현직 중학교 교장으로 정년을 앞둔 김 시인은 어린 학생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행복’을 숨기지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늘 따스한 미소로/새 아침을 열게 하시
1996년 수덕사 근처 찻집에서 처음 접한 시는 온 몸의 전율을 선사했고 이후 입수한 시집 속 작품 하나하나는 마음에 아로새겨졌다. 그렇게 30여 년 전 세상을 등진 시인과 애독자가 시대를 뛰어넘어 조우하고 있다.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꽃씨 하나 얻으려고 일 년 그 꽃 보려고 다시 일 년(사계절)’을 펴냈다. 광주 전남 아동문학 1세대라 불리는 김일로(1911-1984)가 1982년 출간한 시집 ‘송산하’를 번역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을 덧붙인 것.글쓴이는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인정을 노래한 스무 자 남짓의 한글시와
안골은빛수필문학회(회장 이종희)가 ‘제2회 은빛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정장영(수필가‧86)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사랑방’이다.안 도 심사위원장은 “제목이 진부하지만 사랑방의 추억과 역할을 적절히 소화했다. 복지관이 사랑방 역할을 대신하는 오늘날, 고향 사랑방 선생님의 다정한 음성이 들리는 듯 하다는 마무리는 간결하고 적절했다”고 평했다.수필집 ‘그 때는 몰랐다(2011)’, ‘멀고도 가까운 길에(2016)’를 출간한 수필가 정장영은 “잘 해서라기보다 잘 해보라는 경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올해 내게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전북대 명예교수)와 최명희문학관이 주최·주관하는 혼불학술세미나가 22일 오후 3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발제자인 문학박사 엄숙희는 ‘균열의 서사와 주체’를 주제로 ‘혼불’이 기존 체제에 반해 일어나는 위반과 균열, 봉합에 집중해 서사를 전개시키는 것에 주목한다. 전남대 국문과 연구자 중 정미선은 ‘서사적 텍스트성의 중층’을 통해 ‘혼불’에 익숙하게 등장하는 전통의 복원, 역사의 재현 등의 서사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가에 대해 묻는다.조아름은 ‘혼불’ 속 여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여성과 장소
전북문인협회(회장 안도)가 지난 14일 ‘전북문인의 날’을 진행했다.매년 전라예술제가 열리는 첫날을 ‘전북문인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해오고 있는데 올해 제55회 전라예술제 첫날 ‘제8회 전북문인의 날’에는 문학강연이 펼쳐졌다.바울교회 바울센터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강연에서는 석정문학관장 소재호 의 ‘상징에 대한 담론’과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가 잇따랐다.소 관장은 “모든 상징은 작가의 은밀한 암시를 독자들이 눈치 채거나 은연히 깨닫는 ‘내포적 소통’을 전제로 한다며 상징을 통한 질
2016 소리백일장에서 박혜수·이훈·강민희·문금비 씨가 각 부문별 장원을 차지했다. 최명희문학관은 올해 소리 백일장에서 일반부 장원은 박혜수(전주·24)의 수필 「의외의 만남」과 이훈(전주·64)의 시 「판소리-그의 강산제 심청?물?수상했으며, 학생부 장원은 강민희(전주효림초 1년)의 산문 「가을이 되면」과 문금비(전주상업정보고 2년)의 시 「적탑」이 차지하는 등 모두 24명의 수상자가 탄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소리축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일주일 동안 진행된 ‘소리축제 감상문 쓰기 대회’는 전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박혜미(영미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과 전북작가회의(회장 김병용)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진행하는 ‘2016 문학순회’ 사업의 일환으로 문학강연을 연다. ‘글쓰기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주제로 모두 4회에 걸쳐 전라북도 작가와 만나는 자리.첫 번째 시간은 문신‧김형미 시인이 들려주는 ‘두 번째 시집이 주는 무게’(10월 13일 오후 7시)며 영화평론가 신귀백과 정동철 시인이 발제자로 나선다. 두 번째 시간은 수필가 전희식과 진안 장승초등학교 교사이자 아동문학가인 윤일의 ‘일상을 담는 행복한 글쓰기’(10월 27일 오후 7시)다. 발제자는
‘제3회 신석정문학상’ 시상식과 ‘2016년 석정문학제’가 지난 8, 9일 부안 석정문학관과 전주 완산구청에서 열렸다.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와 석정문학회(회장 정군수), 석정문학관(관장 소재호)가 공동주최하는 자리로 신석정문학상은 허소라(전주)‧김수열(제주) 시인이, 촛불문학상은 김기찬(부안) 시인이 받았다. 시상식과 함께 이뤄진 ‘제2회 전국신석정 시낭송대회’에서는 김유라(경남 양산)가 대상을 차지했다.이 날 행사에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권재민 부안 부군수, 오세웅 부안군의회 의장, 정무웅 한겨레신문사 사장
전북문학관(관장 안도)이 순창군 인계면 세룡리에 작은 도서실을 기증했다.문학관은 2016년 하반기 역점사업 ‘찾아가는 전북문학관’으로 전북 내 문화 오지를 찾아 도서실을 마련해 주고 있는데 지난 6일 세룡리를 찾아 마을회관에 도서관을 만들고 이를 기증했다.도내 문인들과 도서출판 ‘미래 앤’의 후원으로 준비한 아동용 도서부터 교양 책자까지 300권(350만 원 상당)을 비치, 마을 주민들의 여가 선용은 물론 방학을 맞아 고향을 찾은 아이들과 출타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도울 예정이다.안 도 회장은 “전북지방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금년
손과 발에 대한 통찰은 인생이라는 여정에 다다르고 있다.박선희가 펴낸 첫 시집 ‘건반 위의 여자(현대시학)’에는 처녀시집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심오한 그만의 세계가 서려있다. 시작은 손과 발이다. 수직에의 열망이 낳은 직립보행으로 발의 일부가 손이 되고 각이 생겼음을 언급 후, 각을 통해 각에 이르고자 한다.발이었던 손임을 인지, 과거를 되짚고 현재를 바라보는 한편 직립인간이 지닌 위태로움 혹은 경쾌함을 느끼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또 다른 소재로 등장하는 건반과 계단, 하이힐 굽소리는 주요소재를 보다 실감나게 부각한다.가령 ‘직
시와 동시, 산문, 어른을 위한, 동화, 기고문,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 온 안도현이 세 번째 동시집 ‘기러기는 차갑다(문학동네)’로 돌아왔다.동시집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2007, 실천문학사)’ ‘냠냠(2010 비룡소)’에 이어 10여 년간 써 모은 46편을 모두 5부에 걸쳐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그림은 유준재가 맡았다. 짬짬이 동시를 선보이는 이유라면 아이들을 단순한 독자가 아닌 시심을 가진 시인으로 여겨서다.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자기가 경험한 감정을 언어로 구체화하는 능력을 타고 나는 등 선험적 힘을
30대 패기 어리게 첫 시집을 냈던 시인이 40대에 이르러 펴낸 두 번째 시집에서 화두를 던졌다. 다름 아닌 ‘중년’. 가장 많은 노동시간을 부여받는 대신 가장 적은 자기 관리 시간을 허락받은, 나보다는 가족이 우선인 무겁고 쓸쓸한 세대의 그림자가 애잔하면서도 아름답게 드리워진다.문신이 두 번째 시집 ‘곁을 주는 일(모악)’을 출간했다. 첫 시집 ‘물가죽 북’ 이후 8년만이다. 직장을 그만두는가 하면 아이가 태어나는 등 일상에 큰 변화가 있었고 요즘 세태를 따라 가지 못하는 건 아닌지 문학적 고민도 있었지만 그가 내린 결론은 명쾌했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10월과 11월 문화순회 프로그램 ‘사는 일이 아득해질 때’를 진행한다.브런치 섹션 ‘낮달’의 새로운 형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 순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초청 작가는 △문태준 박성우(우리 시대의 서정을 찾아서·10월6일)△이병률 김병용(삶은 여행이며 문학·10월13일)△심보선 진은영(아득한 시의 순간·11월16일)△배수아 백가흠(우리 소설의 풍경·11월24일)이다.첫 강연에서는 우리 문학 중심에 있으면서 서정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을 조망하고 두 번째 강연에서는 주제에 걸맞은 소소한 여행기를
2016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이경주(13‧전주문학초6) 학생이 쓴 ‘이삿짐 트럭에 내 꿈을 싣고’가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공모전에는 전국 245개 학교에서 3,041명이 3,139편을 응모했다. 그 결과 이경주 가 대상을, 이다현(화성금곡초 6년)·이윤서(전주송천초 2년)·임강이(신창초 2년)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우수상 10명, 장려상 40명, 가작 100명 등 모두 154명이 상을 받았다.
전북문학관(관장 안도)이 지난 30일 오전 ‘작가와의 만남 순회강연’을 가졌다. 안도현, 송희 시인을 초빙, ‘시인을 따라 인생을 산책하다’라는 주제의 강연에는 문인들과 일반인 15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안도현 시인은 “시란 시보다는 시적 감정이 중요하며 시적감정을 위해서는 대상을 오래 관찰하는 것이”라고 했다. 송희 시인은 “인생은 시와 같이 과거 현재 미래의 삶이 공존하는 것이며 좋지 않은 감정들은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시인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시적 발상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열강을 했다. ‘작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