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한불교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분향 헌화하고, 조문록에 "중생의 행복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쳐 주신 큰 스님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불교계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조문 후 총무원장 진우 스님, 총무부장 성화 스님, 사서실장 진경 스님과 차담회를 갖고 "자승 스님이 생전에 노력한 전법 활동의 유지를 받들어 불교 발전에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 관련 3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지난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5월 간호법 제정안에 이어 취임 후 세번째다.야당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반복된 거부권 행사를 반헌법적 대통령이라고 규탄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연말 정국이 또다시 얼어붙었다. 윤 대통령은 1일 한덕수 총리가 주재한 임시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자 이를 재가했다. 지난 9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2일 만이다. '노란봉투법'으로도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이로써 헌재소장 공백은 유남석 전 소장이 지난 10일 퇴임한 이후 21일 만에 해소됐다.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 이 후보자에 대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이후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무기명 표결에 부쳐 재적 291명 중 찬성 204명, 반대 61명, 기권 26표로 가결됐다.이 소장은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을 부활하고, 수석비서관 전원 교체하는 인사·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국정과제 이행과 정책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정부 출범 당시 없앴던 정책실장을 되살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임명했다. 또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 황상무 전 KBS앵커, 경제수석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각각 임명했으며, 사회수석에는 전북 전주 출신인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기용했다. 장 신임 사회수석은 대통령실 수석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다. 이에 따라 현행 비서실·국가안보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해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고에 없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특정 사안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두 번째다. 큰 표차로 엑스포 유치가 불발돼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우리나라 부
공무원과 교원 노동조합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제도 시행을 위한 공무원·교원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타임오프제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조 전임자들의 노사 교섭 등을 유급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했던 공무원·교원 타임오프제 도입을 내용으로 한 공무원·교원노조법 개정안은 지난해 5월 국회를 통과해 내달 1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제도 도입은 경사노위에 설치되는 '공무원·교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에서 근무시간 면제 한도 등을 결정한 이후가 될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민주평통은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위해 뛰는 최일선 조직"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하고 우리 국민의 통일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자유민주 통일 외교의 전령이 되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달라"며 "저 또한 민주평통 의장으로서 여러분의 활동과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또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자유세계와의 굳은 연대와 공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정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공공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외부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근본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도 신속하게 대응해 복구했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제대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공공서비스 전산시스템 사고가 쪼개기 발주나 관리업체의 잦은 교체와 같이 고질적 관행의 문제인지, 관리상의 문제는 없었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행사'에 참여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사회통합과 나눔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황색 앞치마와 두건을 착용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참석자들과 함께 김치를 담근 뒤 기부 트럭에 직접 김치 상자를 전달했다.이날 행사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와 이북5도위원회 관계자 및 각계각층 인사 등 2천여명이 모여 파주 배추, 의성 마늘, 괴산 고춧가루 등 각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의 동향을 보고 받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시행한 이후 북한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데 따른 지시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영국·프랑스 순방 후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안보 상황을 보고받고 "북한의 동향을 빈틈없이 감시하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방문 중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연구개발(R&D) 예산 집행과 관련해 "국가의 R&D 재정 지원은 민간과 시장에서 투자하거나 도전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도전적인 차세대 기술에 중점적으로 지원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 R&D 체계를 선도적으로 이끄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내년도 R&D 예산과 관련해 과학계 반발이 거세자 대통령이 나서 지원 의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교체했다.인사 잡음으로 경질설이 돌았던 권축택 국정원 1차장과 김수연 2차장도 동시 교체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유럽 순방에서 귀국한 윤 대통령이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인선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인 국정원장은 별도 지명하지 않았다.대신 신임 국정원 1차장에 홍장원 전 영국 공사를 임명하고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을 맡겼다. 또 국정원 2차장에는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김규현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국가 최고 안보 정보기관으로서 국정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일정을 소화했고,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영 정상회담에서는 수교 14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고, 안보·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했다.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프랑스 파리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김명수 후보자를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에 임명했다.현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다.대통령실과 합참에 따르면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전날까지 응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했다.앞서 국회는 지난 15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김 후보자 딸의 학교폭력 의혹과 업무 중 주식거래 문제 등을 두고 야당이 퇴장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대통령실과 국회에 따르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재가해 국회에 전달했다.윤 대통령이 설정한 재송부 기한은 24일까지다.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야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과 영국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21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다우닝가는 영국 총리 관저가 있는 거리다. 한영 정상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다우닝가 10번지에 있는 관저에서 회담한다.다우닝가 합의는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국과 프랑스 방문을 위해 20일 출국했다. 지난 18일 미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후 하루 만에 다시 순방 길에 오른 것이다. 먼저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하는 영국에서는 20~23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양국 협력을 위한 경제·외교 활동을 벌인다. 이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3~25일까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펼친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첫 번째 국빈으로, 왕실 근위대 사열과 마차 행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62. 사법연수원 17기)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자질과 덕목, 법조계의 신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 현재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재판관으로서 더없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고법·수원고법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장,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지내며 35년간 법관으로 재직했다. 정 후보자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 이재용
대통령실은 16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징역 1년을 확정받은 데 대해 "사법부 판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최씨는 지난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토지 매입 과정에서 약 350억원을 은행에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증명서를 가짜로 만들어 이를 행사한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교역·투자·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3대 분야의 APEC 역내 상호 연결성 강화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EC이 지금까지 역내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해 왔던 점을 평가하며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