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학생들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상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다.  
 학업성취도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이 치러졌다. 평가결과는 보통학력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등 세 등급으로 나눠 발표됐다.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학생들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학생들과 비교해 보통학력 이상으로 분류된 학생들이 초등학교는 영어와 사회는 각각 3위로 상위권에, 과학과 수학은 각각 6위와 7위로 중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교과만 전국 13위로 다른 교과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도 12위를 기록한 영어교과를 제외한 전과목이 중상위권을 보였다. 고등학교는 영어를 포함한 모든 교과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참조>
 기초학력미달로 분류된 학생은 초등학생은 2.2%, 중학생은 10.8%, 고등학생은 4.86%로 중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교육청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임실이 사회과 과학, 영어 등 3개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자가 단 한명도 없었으며, 국어와 사회도 각각 0.8%와 0.4%에 그쳤다.
 각 과목별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은 지역교육청을 부석한 결과 국어 4.2%, 사회 4.2%, 수학 6.6%를 받은 장수군이 가장 많았으며, 영어는 무주군이 8.0%로 가장 많았다. 영어 5.7% 등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았다.
  중학교에서는 무주군이 국어 26.9%, 사회 27.6%, 수학 28.1%, 과학 29.7%, 영어 25.5% 전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통학력 이상은 초등학교의 경우 국어(88.6%)와 수학(85%), 과학(87.6%), 영어(81.5%) 등 4과목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받은 전주가 가장 많았다. 사회는 81.8%를 받은 임실이 우세했다.
 중학교 또한 5과목 모두 전주지역 학생들이 우세,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에서는 전반적으로 도시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교육청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서는 전주가 83.8%로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장수군이 69.88%로 가장 저조했다. 중학교에서도 전주가 66.84%로 가장 높았으며, 무주가 36%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은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학력신장추진 프로젝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하고 올해부터는 학력격차 완화와 기초학력 미달 학생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단위학교 중심의 학력신장 추진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책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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