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전후휴가를 포함한 여성 육아휴직이 크게 늘어났다.
22일 광주지방노동청 전주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총1809명으로 전년에 비해 80%가량 증가했다.
지난 3년간의 추이를 볼 때 육아휴직자(산전후휴가포함)는 2006년 872명에서 2007년 1294명, 2008년 1809명으로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는 총 14억8400만원으로 2007년보다 7억1000만원이 늘어나 92.3% 증가율을 보였다.
육아휴직이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는 자동종료제도 폐지, 분할사용 가능 등 출산ㆍ양육 지원정책이 강화되고, 육아휴직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개선됐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균 휴직일수도 여성이 2007년 216일에서 지난해 246일로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191일에서 202일로 늘어난 것도 육아휴직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2007년에 이어 지난해도 도내 중소기업의 산전후휴가급여, 육아휴직급여 수급자의 증가는 둔화추세를 보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전일제육아휴직 활용이 부담스러운 근로자가 있어 완벽을 기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산전후휴가나 육아휴직급여 수급실적을 볼 때 모성보호 및 일ㆍ가정 양립제도가 정착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남양호기자·nyh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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