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휴일인 22일 도내는 간간히 비가 내린 흐린 날씨 속에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22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는 오후 6시 현재 순창 14mm를 비롯해 남원 13mm, 정읍 12mm, 장수와 고창이 11.5mm, 전주 10mm, 부안 8mm, 익산 6mm, 군산 4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비로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타들어 가는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었다.

고산지대로 눈이 내린 무주리조트에는 1만2000여명의 스키어와 스노우보더들이 눈을 맞으며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즐겼다.

그러나 도내 유명산과 유원지 등에는 나들이객들이 평소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국립공원 내장산에는 500여명, 모악산에는 평소 휴일의 1/5 수준인 2000명만 등산객들이 입장해 산행을 즐겼다.

시민들은 비가 내려 교외 나들이 대신 도심의 극장가와 백화점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오붓한 휴일을 보냈다.

기상대관계자는 “이번 주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며 “금요일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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