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긴급 항공방제-3.7 사진-천리안

벼 비래(飛來) 병해충 긴급 항공방제가 실시됐다. 15일 고창군은 해안지역을 비롯한 애멸구 다량발생 지역 5,500ha에 대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에 걸쳐 긴급방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고창농업기술센터에서 현지조사를 통한 병해충 예찰 결과 애멸구가 벼 20주당 10~24마리가 발견되는 등 중국에서 유입된 벼 줄무늬잎마름병 매개충인 애멸구가 해안지역에서 대량 발생함으로써 이를 비상사태로 보고 긴급방제에 들어간 것.
군 관계자는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발생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는 판단아래 긴급 방제협의회를 개최해 방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와 함께 조기(5월)에 이앙된 포장에 대한 잎 도열병 방제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병해충은 예년과 달리 조기에 이양된 포장에서 성충으로 발견된 것으로 월동에 의한 발생보다는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판단근거는 국내 월동 애멸구는 일반적으로 성충과 약충이 동시에 논두렁에서 발견되지만 이번 경우는 성충이 광범위한 면적에서 발견돼 중국에서 날아든 애멸구로 확인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으로부터의 비래(飛來)는 벼멸구와 달리 사례가 없어 논란이 되어왔으나 이번 애멸구 확인으로 그동안의 논란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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