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동네 슈퍼마켓 상인들이 ‘골목 상권’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조합을 결성하고 슈퍼마켓 공동 물류센터를 개설했다.

군산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정창호)은 15일 산북동 조합물류센터에서 지역 슈퍼마켓 종사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지역 상권 살리기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결성된 군산슈퍼마켓협동조합은 군산지역 내 500여개 슈퍼마켓 가운데 56개 종사자로 구성돼 있으며 유통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협동조합의 가장 큰 역할은 공동구매를 통해 중간마진을 절감, 기존보다 10~20%가량 낮은 가격에 상품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제공해 대형마트와 경쟁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정창호 이사장은 “현재 동네 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은 가격, 쇼핑환경 등 여러 가지 환경에서 열악한 가운데 개개인이 대형마트와 경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조금씩 보완하고 살 길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이들은 이 곳에 500㎡ 규모의 '합동물류센터'를 개설하고 관내 각 슈퍼마켓에 각종 물품 공급을 시작했다.

슈퍼마켓협동조합은 전국 44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북지역에도 전주, 익산, 남원 등이 구성돼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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