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는 도와 도체육회의 ‘국내외 대회유치협의체’가 도내 지자체와 사전 협의, 조율을 통해 과열 경쟁과 부작용을 막는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체육회는 19일 지자체와 체육경기단체가 내년에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한 경기를 협의한 결과 20여 개 대회는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내년 국내외 대회는 금석배 축구, 사격, 역도, 펜싱, 태권도, 배드민턴, 유도, 궁도와 배구월드리그 등 20여 종목 유치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도체육회 산하 경기단체와 도내 지자체가 사전에 협의를 하고 ‘국내외 대회유치협의체’는 지자체가 유치하려는 각종 대회 종목이 중복 되는 지 면밀히 확인했다.

대회유치협의체는 일부 종목이 지자체에서 소모적인 경쟁이 보이자 교통정리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회유치 예산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회 유치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체육회는 이와 관련 아직도 많은 대회 유치 계획이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대회를 사전에 유치를 확실히 해놓고 타 대회를 도내에서 고루 개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오는 25일부터 도내 시군을 방문해 지방체육 활성화와 각종 대회 유치를 적극 권장하고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도는 강원도가 시행하고 스포츠유치 전담부서의 활약에 벤치마킹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강원도의 대회유치 전담부서는 직접 중앙경기단체를 찾아 지역 특색에 맞게 대회 유치를 나서고 있다.

전북도가 올 한해 38개 대회를 유치해 113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강원도는 전북보다 두 배에 육박하는 대회를 유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내외 대회유치협의체는 그동안 일부 대회의 부작용으로 전북 스포츠에 치명타를 입혀 이를 방지하고 전국대회 유치 과열경쟁을 막고 유치 준비부터 예산과 인원까지 지원하기로 지난 2월 구성, 운영하고 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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