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가 급격히 늘어난 다는 것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려는 사회적 분위기 성숙을 보여주는 것이죠"
전주지역 자원봉사자가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근 6만명을 돌파하는 등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 등록해 활발한 이웃사랑의 불을 지피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모두 6만3706명으로 지난해 말 3만8963명에 비해 무려 2만4743명(64%)이나 늘어났다.
이 같은 수치는 2007년 2만7885명에서 2008년 3만8963명으로 1만1078명이 증가했던 것에 비해 증가폭이 2배에 달한 것이다.
이처럼 자원봉사참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심화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시민의식이 정착됨과 함께 참여자와 수혜자를 고려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도입 등에 기인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또한 효율적인 봉사활동과 사후관리 지원을 위해 개별적으로 묵묵히 온정의 손길을 펼쳐온 이들을 자원봉사자로 공식 등록토록 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공식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학점이수제 도입 확산과 중․고생들과 대학생간 ‘멘토멘티 캠프’운영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자원봉사센터(소장 황의옥)는 이날 송하진 시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전주시 자원봉사 결산대회’를 개최하고 10년 이상 꾸준히 봉사해온 김정임씨(원불교 봉공회) 등 유공자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 4일 제4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2009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화산체육관에서 개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자원봉사도시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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