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동물원(원장 이일홍)이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무공해 농작물을 동물들의 사료로 사용해 예산절감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주시동물원은 26일 지난 8월 직원들이 동물원내 유휴지 1157㎡에 파종한 뒤 스프링 쿨러 가동을 통한 물주기와 잡초제거 등 정성들여 가꾼 배추 4000포기를 수확했다.
이번에 수확된 배추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공해 배추로 코끼리, 사슴 등 초식동물과 칠면조 등 조류의 비타민 및 무기질이 풍부한 양질의 사료로 내년 6월말까지 제공된다.
동물원에서는 이에 앞서 봄에는 호맥을, 여름철에는 옥수수를 각각 재배해 초식동물의 사료로 사용함과 아울러 딱정벌레 애벌레를 자체적으로 사육해 원숭이류에게 제공하는 등 모두 3000여만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동물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옥수수와 호맥 및 배추는 물론 애벌레 등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동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사료비 절감과 동물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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