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 전당(대표 이인권)이 ‘2010 독주회 시리즈’의 주인공들인 연주자 9명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독주회 연주자 선정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각 분야의 응모 접수를 받아 총 29명이 응시했다.

지난 13일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실시된 오디션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팽팽한 긴장감속에 치러졌으며 특히 올해는 서류심사와 오디오심사로 이뤄지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신인부문과 학생부문 모두 실기 오디션을 거치는 방법을 채택해 심사위원 앞에서 직접 연주를 하는 방법으로 심사했다.

각 연주자들은 자유곡 1곡을 연주하고, 최소 두 악장 이상 준비토록 하고 반주자를 동반하는 것을 원칙으로 기량을 공정하게 평가했다.

이렇듯 실력을 이미 검증 받은 독주회 주인공으로 선정된 9명 중 신인연주자 부문 권새롬(더블베이스), 김진수(색소폰), 박소연(피아노), 박은희(성악) 연주자 4명과 학생연주자 부문에는 최성철(바이올린), 김민채(바이올린), 김명하(플룻), 현가람(피아노), 김호빈(가야금) 연주자 5명 등 총 9명이다.

지난해부터 신인연주자와 학생연주자 부문으로 새롭게 선정해 젊고 기량이 풍부한 무대룰 만들어오면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독주회 시리즈의 명성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연주자 선정은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수학한 지역 출신의 연주자가 대부분이며 지역 출신이 아니더라도 지역 대학에 연고를 둔 연주자들이 선정되어 지역의 연주자들을 지원하고 후원한다는 취지에 맞는 더 값진 독주회 무대로 주목된다.

이와함께 지난해는 국악부문의 수상자는 응모자가 없어 선정되지 않았던 아쉬움을 올해는 가야금 연주 선정자가 있어 서양악기에만 집중되던 독주회 연주에서 고른 장르의 연주회로 함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합주가 아닌 독주가 가지는 부담을 자신의 열정을 쏟아 빚어낸 연주로 덜어내어 무대에서 한껏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선정되어 2010년 독주회 시리즈를 빛낼 9명의 주인공들은 오는 6월, 8월, 10월에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무대에 설 예정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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