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 당선자가 공교육 혁신을 위한 첫 시도로 ‘혁신학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7일 김 당선자 추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다양화화 하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총 170억원을 투입해 도내 초·중·고 학교 중 100개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지정 및 운영은 4년 단위로 추진하며, 지정된 학교에는 혁신학교의 규모와 유형에 따라 교당 매년 1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기반조성을 사업을 착수해 내년도인 2011년부터 10개를 지정,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2년 20개, 2013년 40개, 2014년 100개 등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착화되면 2015년부터는 이를 일반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김 당선자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혁신학교는 단위학교의 자율경영과 특성화를 통해 공교육의 혁신과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이 가장 큰 골자.
 지정방식은 공모형(공모 심사), 인증형(우수학교 중 모델이 될 수 있는 학교), 지정형(교육감이 직권지정) 등 3가지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또 학교의 유형은 전원형과 도시형, 미래형. 대안형 등 4가지 모델과 대안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전원형은 농촌전원형과 도시근교 전원형, 작은학교 등이 있으며, 도시형은 도심 공동화 학교 등 재구조화하는 새로운 학교모델이다. 미래형은 신설학교 등을 통해 미래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모델. 대안형은 기존의 대안학교와 유사한 형태로 특성화와 부적응 등 다양한 요구를 실험하는 대안 혁신학교형으로 추진된다.
 이들 혁신학교들은 △새로운 학교문화조성 △전문적 수업과 학습 공동체 구축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운영 시스템 구축 △대외 협력 참여 확대 등 5개 과제 아래 구성, 운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운영과정 중 2년이 경과되면 중간평가를 통해 취지와 다른 운영이나 파행 운영할 경우 또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지정을 철회한다는 방침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과도한 사교육과 획일적인 암기 입시 중심의 교육 등으로 공교육의 불신과 만족도가 저하되고 있다”며 “학생의 개개인에 맞는 교육실현을 위한 공교육의 정상화 모델의 필요하다는 시대적인 요구와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 혁신학교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이를 위해 향후 전문가 집단과 학부모 등의 검토와 토론, 공청회 등을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그러나 새 당선자가 추진하는 혁신학교가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자율학교와 유사한 유형을 가지고 있는데다 이에 대한 예산도 만만치 않아 사업의 중복에 따른 실효성과 효율성, 논란 등도 예고되고 있다./박은영기자·zzukk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